숙명여대박물관(관장 권덕주)이 서울정도 6백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이 대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4일부터 12월20일까지 「한양여인의 향취전」을 열고 있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의상 머리모양 장신구등을 모아 보여준다. 나들이옷으로 입던 너울장옷, 속곳, 서민층 여성들이 평상복으로 입던 치마 저고리등 조선조 여성의상 40여점이 시대별로 분류 전시돼 복식변천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5가지 머리모양을 재현한 것이다. 왕비가 정복차림에 하는 떠구지머리, 평민부인과 기녀가 하던 쪽진머리, 가르마 앞 부분을 첩지로 장식한 첩지머리등이 재현됐다.
또 쪽물등 전통염료 16종과 자수를 놓은 노리개 열쇠패 이불등 자수용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밖에 오는 18일 상오11시와 낮12시 문화재전문위원 김영숙씨와 천연염료연구가 한광석씨가 각각 「조선시대 여인의 수식변천사」와 「천연염료」를 주제로 강연한다. 11월1일 하오3시에는 안휘준교수(서울대 박물관장)의 「미술을 통해 본 한국여성의 자태」에 대한 강연도 있다. 710―9133【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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