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긴장… 미 항모 급파/이라크 군 이동따라

◎긴급 안보리,대이라크 경고【유엔본부 로이터 연합=특약】 유엔은 8일 (현지시간) 안보리를 긴급소집,이라크군의 이동사태에 관해 집중 논의한뒤 아리크군의 쿠웨이트접경 집결을 강력히 경고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다.

안보리는 성명초안에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2개사단이 쿠웨이트와의 국경지대에 배치됐다는 최근의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라크는 쿠웨이트의 영토와 주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워싱턴·쿠웨이트 외신=종합】 미국은 7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접경 이동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항모 1척을 걸프지역으로 급파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관련기사 6·7면>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던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미 국방부측은 이번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아드리아해에 있던 항모 조지 워싱턴호를 홍해로 이동하도록 명령했으며 미국내 육군과 해명대에 비상경계령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해병대원 2천명을 태운채 걸프해역 남쪽에 정박해 있는 군함 4척과 인도양 태평양 해역에 있는 일부선박에 대해서도 걸프지역 이동을 명령했다.

항모조지 워싱턴호는 4∼5일내 홍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