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 때 온 가족의 옷을 조화시켜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사진도 화사해지고 한 식구끼리 각별한 유대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의 옷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디자인과 색상이 비슷한 옷을 입는 것이다. 다만 똑같은 옷을 입는 것은 젊은 부부라면 잘 어울리지만 나이든 부부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다음엔 배경이 단풍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배경에 파묻혀버리는 갈색이나 반대로 지나치게 눈에 띄는 푸른색은 피한다.
의상코디네이터 김미옥씨(28)는 올 가을 가족나들이 패션으로 40대 이상 부부에게는 파스텔조 티셔츠, 30대 부부에게는 니트와 진, 20대 부부에게는 검은색 상의와 흰색 하의등의 아이템을 권했다.
우선 40대 이상 부부의 경우 남자는 연분홍 티셔츠에 회색바지, 여자는 같은 모양의 연두색 티셔츠에 흰색 반바지를 착용, 파스텔조의 은은한 분위기를 내면 무난하다. 젊은 분위기를 강조하고 싶다면 내외가 바지를 똑같이 입으면 된다.
30대 부부라면 검은색 진바지로 하의를 통일하고 상의는 붉은색 계통의 니트를 한쪽은 흐린 색상, 다른 한쪽은 밝고 뚜렷한 색상으로 하면 어울린다.
20대 부부의 경우 양쪽 모두 검정 상의와 흰 하의를 입으면 발랄해 보인다.
시부모나 아이들이 있다면 40대 스타일에 맞추는 것이 좋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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