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백54억원 납부 법인1위로 올라 올해 전국의 종합토지세(납부기간 16∼31일)는 1천1백41만명에게 1조8백92억원이 부과돼 납세자 1인에 평균 부과액이 지난해의 8만1천원보다 17.3% 오른 9만5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내무부에 의하면 올해 종합토지세 부과액은 토지과표 현실화율이 10% 미만인 땅을 96년 공시지가 전환에 대비, 20%수준으로 인상 조정함에 따라 지난해 (8천8백58억원)보다 23% 늘었고 납세인원도 52만명(4.8%)이 증가했다.
1인 세액부담은 10만원 미만이 전체 납세자의 91.5%인 1천44만5천명으로 전체세액의 14.9%인 1천6백27억원을, 나머지 96만9천명이 85.1%인 9천2백65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1천만원이상 납세자가 전체의 0.1%인 8천7백명으로 이들이 내는 세액이 전체의 47.4% (5천1백56억원)를 점하고 있다.
최고액 납세자는 개인의 경우 91년부터 연 4년째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대표 윤익성씨(72)가 차지했으며 법인은 지난해 2위였던 한국전력공사가 한국전기통신공사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윤씨는 지난해보다 17.3%(1억6천6백만원) 많은 11억2천3백만원을 내게됐으며 한전은 무려 24.8%(30억7천5백만원)가 늘어난 1백54억7천1백만원이 부과됐다. 또 개인 2위에는 지난해 35위였던 신안종합건설대표 박순석씨(7억2천6백만원), 3위에는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박옥성씨(5억6백만원)가 올랐고 증권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고성일씨가 4억4천8백만원으로 지난해 1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오르는등 예년에 비해 「부동산실세」들의 진출이 돋보였다.
법인 고액납세 2위인 한국전기통신공사는 1백52억4천1백만원, 3위 한국토지개발공사는 85억7천1백만원이 각각 부과됐고 4위와 5위는 삼성생명보험 (61억9백만원), 호텔 롯데 (59억6천9백만원)로 나타났다.【송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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