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씨도 조화… 문상객 박씨 귀국여부 관심 박태준전포철회장의 모친 김소순씨가 노환으로 사망한 경남양산군장안읍임랑리173 자택 빈소에는 7일 친인척만이 조문했을뿐 문상객들의 발길은 뜸했다. 고인의 3남3녀중 차남인 박태화씨(59)와 막내 태선씨(46), 차녀 양자씨(54)등 3명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지켰다.
○…이날 빈소에는 김영삼대통령과 노태우전대통령의 조화가 하오8시35분께 도착, 좌우측에 각각 놓였으며 하오9시께부터 전두환전대통령, 민자당의 서석재당무의원등의 화환이 도착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에 도착한 동방그룹 김용대회장등의 조화는 『청와대와 친구·학교동문의 조화외에는 받지 않겠다』는 가족회의 결과에 따라 돌려보내졌다.
○…고인의 임종을 지킨 자녀는 막내 아들 태선씨와 차녀 양자씨뿐이었는데 태선씨는 이날 상오 부산에서 누나인 양자씨와 함께 모친을 문병왔다가 뜻하지않게 임종을 하게 됐다는 것. 태선씨는 맏형인 박전회장이 임종못한 것을 아쉬워 하며 『어머님이 큰아들을 보고싶다는 말을 자주 했을뿐 특별한 유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전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은 하오7시께 모두 상가에 도착했으나 박전회장의 귀국여부가 밤늦게까지 확인되지않아 조문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때문에 이날밤 늦게까지 고인을 입관하지못한 상주측은 일단 5일장으로 정하고 장지를 인근의 선영으로 결정했다.
가족들과 박전회장의 친구들은 박전회장의 귀국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취재진이 대거 몰리자 빈소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양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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