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체육회장 회견【도쿄=연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인 김운룡대한체육회장은 7일 90년대 후반 한국에서 열리는 각종 국제 경기대회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을 환영하며 북한이 국기와 국가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에 참석중인 김위원장은 이날 교도(공동)통신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국기및 국가 사용에 관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전향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한 중단 상태인 북한과 스포츠교류에 대해 『(북한이 처하고 있는)정치정세가 호전된다면 국제대회에서 남북 통일팀을 구성하는 외에도 탁구, 축구등에서 남북 교류경기를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남북을 종단하는 역전 경주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한국 스포츠계 지도자가 북한 국기사용에 관해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90년대 후반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경기대회는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무주), 동아시아대회(부산)와 99년 동계 아시아대회(용평)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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