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해외 체류중이던 박태준전포철회장이 모친상을 당해 8일 귀국할 예정임에 따라 기소중지 상태인 박전회장에 대한 정부의 사법조치 여부가 주목된다. 박전회장은 지난해 3월 신병치료차 출국, 일본에 머물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부인의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서 지냈고 그후 일본으로 돌아와 있다 7일 모친 사망직전 딸이 살고 있는 홍콩에 건너 갔으며 홍콩에서 모친사망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전회장은 여권만료기간이 다음달말로 돼있어 최근 귀국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박전회장의 모친 김소순씨는 7일 하오 노환으로 경남 양산군 자택에서 별세했다.★관련기사 2·3면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뇌물수수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혐의로 기소중지상태인 박전회장의 사법처리문제에 대해 『기소중지된 상태이므로 귀국하면 검찰조사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신병처리여부는 검찰이 조사를 마친후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권은 그동안 박전회장 처리문제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그의 나이와 건강및 국가경제에 공헌한 점등을 고려해 구속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김영삼대통령이 박전회장 모친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한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혀 불구속기소등의 관용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최규식기자】
◎김 대통령 조의표시
김영삼대통령은 7일 사망한 박태준전포철회장의 모친 김소순여사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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