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추령 추령일대는 참나무 느티나무등 관목숲이 뒤덮여 있고 골이 깊어 손색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추령은 특히 단풍외에도 인근 보문관광단지의 짜임새있는 경관, 불국사와 불국사공원의 단풍등과 어울려 최적의 가을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서울에서 4∼5시간은 잡아야 한다.◎장흥 천관산
전남 장흥군 한반도 끝자락에 걸쳐있는 천관산은 정상에 오르면 월출산과 무등산의 단풍이 눈에 들어오고 남해바다가 발앞에 깔려 장관을 이룬다. 전남 광주에서는 당일로 돌아볼 수 있고 이외지역에서는 1박해야 무리가 없다.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로 광주―나주―장흥―관산을 거쳐 5시간이 걸린다. (0665)67―7890 (천관산관광농원)
◎내장산 내장사
내장사에 이르는 계곡에서 고목들이 뿜어내는 진한 단풍색깔은 가히 전국 제일을 자랑할만하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월초부터 인파가 몰려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상오8시께 올라갔다 상오11∼12시에 돌아오면 인파에 치이지 않고 여유있게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서울에서 3시간은 잡아야 무리가 없다. (0681)31―8145 (태극회관)
◎대둔산 태고사
태고사에 오르면 금산쪽의 황금들녘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절 주위를 둘러 콩나물시루처럼 빽빽이 들어찬 갈참나무숲이 단풍으로 물들어 비경을 더욱 빛내준다.
절마당에서 바라보는 가을밤 달구경도 묘미가 있다. 최근 서대전 인터체인지에서 연산을 거쳐 금산으로 넘어가는 길이 확 포장되고 절입구도 말끔하게 단장됐다. 서울에서 2시간거리. (0412)52―8036 (평양할머니집)
◎내설악 백담계곡
시원한 물줄기와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빼곡이 들어찬 수림이 붉게 타는 백담계곡은 내설악과 외설악을 통틀어서도 풍경이 가장 빼어나다. 매표소에서 절까지 이어지는 7㎞의 오솔길을 걸어 오르면 상쾌하고 변화무쌍한 색채, 구수한 갈잎내음이 생기를 돋운다.
최근 백담사입구에 새단장을 한 민박시설들과 토속음식점이 많이 늘어 별 불편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차량으로 3시간거리. (0365)462―9395 (백담순두부집)
◎오대산 상원계곡·북대사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상원계곡과 상원사주차장에서 북대사로 오르는 능선길은 오대산에서 접근하기 쉬우면서 단풍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노란빛의 낙엽송수림대와 참나무숲사이로 동백과 빨간 단풍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서울에서 오대산까지는 차로 2시간30분∼3시간이 걸리고 월정사―상원사는 8.5㎞, 상원사―북대사는 5.2㎞, 북대사에서 3.5㎞를 더 가면 상왕봉이다. (0374)32―7232 (부일식당)
◎소백산 부석사
신라 문무왕때 지은 고찰 부석사일대는 회색의 절건물과 단풍고목, 담쟁이덩굴등이 어우러져 한폭의 유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절로 들어가는 길목인 부석면에는 가을철 내내 사과장이 서고 풍기역앞 인삼장에서는 질 좋은 인삼을 싸게 살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상진부IC에서 8㎞를 더 들어가면 소백산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에서 3시간 거리. (0572)636―2457 (서부냉면옥)
◎봉화 청량산
기묘한 형태의 바위산과 암벽 사이로 층층이 박혀있는 갖가지 수목이 색색으로 물든 모습은 신비감마저 자아낸다.
원시 그대로의 숲속에 다래와 산열매들이 곳곳에 달려있어 때묻지 않은 자연에 파묻힐 수 있다.
서울에서 원주―제천―단양―영주―봉화를 거쳐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0573)72―1488 (이희조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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