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유학중… 3∼4명도 내사 국가안전기획부는 6일 숭실대 김홍진교수(56·독문학)와 성균관대 정현백교수(42·여·사학)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연행, 독일 유학중 북한으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친북조직에 참여한 용의점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안기부 관계자는 『연행된 교수들이 독일 유학중 북한에서 돈을 받거나 친북조직과 연계된 용의점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외에 독일에 유학한 3∼4명의 교수들이 북한을 방문한 혐의가 있어 내사중이다』고 밝혔다.
김교수와 정교수는 5일 밤과 6일 아침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과 경기 과천시 중앙동 주공아파트 자택에서 각각 연행됐다.
안기부는 또 독일유학생 이모씨(29)도 같은 혐의로 연행, 조사중이다. 안기부는 그동안 서강대 박홍총장이 「국내 교수일부가 외국유학시절 북한의 장학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해외유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내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수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72∼81년 독일 쾰른대에 유학,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정교수는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나와 78∼86년 독일 보훔대에 유학, 노동운동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김승일·김성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