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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풍속저해물」심의 강화/폭력드라마 사과명령·보도국장 소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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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풍속저해물」심의 강화/폭력드라마 사과명령·보도국장 소환등

입력
199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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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파사건 이후 방송위원회가 TV보도 및 오락프로그램의 풍속저해사안에 대해 적극대응에 나서고 있다. 방송위 연예·오락심의위원회는 5일 극중 흉기난동내용으로 물의를 빚은 SBS드라마 「작별」(김수현 극본 곽영범 연출)과 폭력장면이 많은 「사랑은 없다」(조희 극본 오종록 연출)에 대해 「사과」 명령을 내리기로 결의하고 15일 열릴 전체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연예오락심의위는 『당초 두 드라마의 제작책임자의 징계조치도 요구할 계획이었으나 SBS가 자체징계를 할 방침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또 14일에는 지존파관련보도의 제재수준을 결정키 위해 TV방송 3사의 보도국장을 소환, 심의사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방송위의 보도국장소환은 TV방송이 지존파사건보도에 있어 ▲사실확인과 관련없는 피의자들의 범행동기나 주의주장, 빗나간 적개심등을 담은 인터뷰를 반복보도함으로써 범죄를 은연중 정당화해 사회정의를 왜곡했으며 ▲사건현장과 범행과정등을 상세하게 반복방영, 죄의식 약화와 모방범죄의 가능성을 유발케 한 점등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이와는 별도로 7일 프레스센터에서 TV방송 3사 보도국장·사회부장과 법조계 학계 사회단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흉악범죄사건 보도관련 대토론회」를 긴급개최, 범죄사건보도와 관련한 구조적 개선책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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