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중전회서 내부결의【홍콩=연합】 중국 공산당은 강택민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 강화를 위해 당 원로들의 정책 결정 개입을 막고 강주석의 사람들을 군 고위직에 추가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의 5일 보도에 의하면 중국 공산당은 최근 폐막된 제14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14기 4중전회)에서 만리(78), 양상곤(87), 부일파(86) 등 중국 정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원로 3명이 당정치국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부결의를 비밀리에 통과시켰다.
중국 공산당은 또 14기 4중전회가 끝나자 바로 지난달 28∼29일 비밀리에 당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강주석 계열 인사들을 군 고위직에 추가 임명했다고 홍콩의 또다른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강주석이 14기 4중전회에서 자파 위주로 인사 독주를 한 데 이어 이 비밀회의에서도 자기 사람을 군 고위직에 기용한 것은 군부의 충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강택민파의 쿠데타 시도」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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