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4일 서울 강동교육청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전국 모든 학원을 대상으로 불법과외 및 교육청과의 유착혐의를 수사토록 전국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청의 이 방침은 전국 비입시학원 상당수가 인가사항을 위반해 입시지도를 하면서 관행적으로 교육청에 금품을 상납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다. 김화남경찰청장은 이날 『최근 고액 불법과외가 성행하면서 학원설립과 운영을 지도·감독하는 관계공무원이 탈법행위를 묵인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사정차원에서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학원 탈법행위를 묵인한 공무원을 적발해 형사처벌하고 학원강사 등 불법과외 교습자들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 강동교육청 간부들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하오 불법과외교습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뇌물을 상납한 것으로 드러난 명문학원 원장 박홍식씨(56)등 10개 학원장을 소환, 전원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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