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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재테크만 치중/땅보유 2조규모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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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재테크만 치중/땅보유 2조규모 늘어

입력
199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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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비… 김덕룡의원 주장 30대 재벌계열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설비투자 보다는 부동산과 유가증권등의 재테크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혀졌다.

 국회 재무위의 김덕룡의원(민자)은 증권감독원 국정감사에서 『30대 재벌계열사를 포함한 상장대기업의 올 상반기 토지보유액은 12조9천3백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9천8백36억원보다 17.8%(1조9천8백59억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또 『이들의 관계회사 유가증권보유량은 23.6%(2조5천7백90억원)가 늘어난 13조5천61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는 같은 기간 설비투자로 볼 수 있는 상장기업들의 건물 기계등 자산증가율 7.3%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의원에 의하면 30대 재벌중 올 상반기에 토지보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기업은 현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천36억원이 증가한 9천8백37억원, 럭키금성은 3천7백98억원이 늘어난 5천6백58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동아그룹과 한화그룹은 각각 1천1백95억원과 9백36억원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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