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박재윤·경제수석 한리헌 김영삼대통령은 4일 상오 경제부총리를 경질하는등 일부 경제부처에 대한 부분개각을 단행, 신병으로 사표를 제출한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후임에 홍재형재무장관을 임명했다.★관련기사 2·3·10·11면
김대통령은 또 재무장관에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을, 청와대경제수석에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정부총리는 지난 1일 하오 김대통령을 면담, 신병때문에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이번 개각은 정부총리의 신병에서 연유된 순환변동의 성격으로서 물가와 수출등 경제가 계획대로 잘 돼가고 있어 현재의 경제기조를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그 폭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대변인은 『홍신임부총리는 수출입은행장을 지내 국제감각이 뛰어나고 재무장관으로서도 훌륭히 업무를 수행해 와 경제의 국제화에 적임자라고 김대통령이 판단한 것』이라며 『박신임재무장관도 그동안 경제각료팀과 꾸준히 접촉을 해오면서 신경제의 설계를 주도했고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주대변인은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차 출국했던 홍재무장관을 급거 귀국시키면서까지 개각을 전격 단행한데 대해 『국정감사가 진행중이고 국회 예산심의도 앞두고 있어 정부총리가 무리를 할 수 없는데다 경제부총리를 공석으로 두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분개각은 정부총리의 신병에 따른 불가피한 경제팀 일부교체이기 때문에 당초 예상대로 정기국회가 끝난 뒤인 연말께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영덕국무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개각협의 절차를 거쳤으며 5일 상오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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