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인명록」이 나온다. 90년이 넘는 이민사를 통해 1백40만명규모로 불어난 미국교민사회에서 한인인명록이 만들어 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어명칭은 「WHO`S WHO AMONG KOREAN AMERICANS IN THE U.S.A.」. 인명록에는 특히 미국 각 전문분야에서 뿌리를 내린 한인 두뇌들이 집대성된다. 한글과 영문편으로 나뉘어 총9백여페이지에 달하게 될 이 인명록은 직능단체 금융 언론 과학 의학 문화 학계 미국행정부등 16개 분야에서 10년이상 계속해 활동한 전문인등 총1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출신 경력 업적등을 상세히 담고있다.
인명록은 동부·중부·서부편으로 구분, 3권으로 나뉘어 발행되는데, 우선 동부편이 11월초 선을 보이게 된다. 동부편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주등 20개주의 한인들을 수록하고 있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뉴욕 시립대학의 존 제이 범죄학대학 교수인 김재택박사와 한인회 사무총장을 지낸 하동수씨등이다.【뉴욕=조재용특파원】
◎교민 직장내 인종차별 70억원보상 승소
직장에서 인종적 차별대우를 받은 아이오와주 교민 김진구씨(55)가 소송을 제기, 승소해 8백80만달러(한화 약70억4천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게됐다.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시의 연방지법은 최근 김씨가 15년간 재직해 온 식품도매업체 내시 핀치사를 상대로 낸 인종차별및 보복행위에 대한 피해보상청구소송에서 내시 핀치사가 김씨에게 벌칙보상금 7백만달러를 비롯, 보복행위보상 1백50만달러, 밀린 월급 3만6천달러등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교민들이 직장에서의 차별대우를 이유로 소송을 낸 경우가 과거에도 종종 있었지만 이같은 거액의 보상판결이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76년 도미한 이민1세로 이 회사의 창고담당으로 일해 왔으나 운송담당 승진에서 번번이 누락되고 하급자가 승진을 하자 이는 인종차별에 의한 부당행위라며 지난 92년 소송을 제기했었다.【시카고지사】
◎김용익씨 수필 미대학영어교재에 수록
미국과 한국문단에서 40여년간 활약해 오고 있는 소설가 김용익씨(74·사진 피츠버그거주)가 쓴 수필 「책 쓰는 모험(A BOOK WRITING VENTURE)」이 미국 롱맨출판사가 펴낸 외국인 학생을 위한 미국대학영어교과서 「ARRIVA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에 수록됐다.
김씨가 지난 65년 발표했던 자전적 수필인 「책 쓰는 모험」은 홀트 라인하트 윈스턴출판사의 미국내 8학년용 영어교과서 「THE ADVENTURE FOR READER」의 96년 개정판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외무부장관을 지낸 김용식씨의 동생인 김씨는 켄터키대학등지에서 수학한 뒤 일리노이대 UC버클리등에서 소설창작법을 강의해오다 90년 정년퇴임한 후 창작활동에만 전념해오고 있다.【로스앤젤레스=박진렬특파원】
◎브라질이민 한국여성 첫 의학박사 탄생
브라질 상파울루시 파울리스타의대 부속병원 안과의사인 차승복씨(32)가 최근 의학박사학위를 받아 브라질 한인사회의 여성의학박사 1호를 기록했다.
차씨의 학위논문은 「눈병의 암전이에 관한 연구」로, 차씨는 이 논문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특정 눈병이 안암으로 발전하는 사례를 처음으로 밝혀 브라질 안의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30여년전 두살때 부모와 함께 브라질에 이민온 차승복씨는 현재 파울리스타의대 부속병원 안과 암치료팀장겸 응급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상파울루=김인규특파원】
◎재미 한인유학생 2만8천명… 국별 5위
미국내 한국인 유학생은 93년 현재 모두 2만8천5백20명인 것으로 최근 집계됐다. 미 국제교육연구소(IIE)가 밝힌 통계에 의하면 이같은 유학생수는 국가별순위에서 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유학생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4만5천1백30명의 중국학생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이어 일본 4만2천8백40명, 대만 3만7천4백30명, 인도 3만5천9백50명등이다. 또 미국내 전체외국인 유학생수는 모두 43만8천6백18명으로, 이중 아시아계가 59.4%로 가장 많고 다음이 유럽계 13.2%, 중남미계 9.9%, 중동계 6.9%, 기타 10.6%로 나타났다.【워싱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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