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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이달의 문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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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승(이달의 문화인물)

입력
199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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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갈고닦기 평생바친 국어학자/맞춤법연구·사전편찬등 큰족적 남겨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선생(1896∼1989년)이 문화체육부가 선정하는 10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국어학 분야에 탁월한 발자취를 남긴 일석은 맞춤법·표준어·고유어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평생에 걸쳐 우리말과 글을 갈고 닦았다. 특히 국어의 암흑기였던 일제말기(1942년)에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투옥돼 광복 때까지 3년간 고초를 겪기도 했다.

 경기 광주 태생인 그는 12세(1908년) 때 한성외국어학교 영어부에 입학했으나 2년 뒤 경술국치로 폐교되자 경성고등보통학교와 양정의숙에서 공부했다.

 교원 회사원등으로 지내다 1925년 경성제대에 입학한 그는 30년 조선어학급 문학과를 졸업하면서 「조선어문학회」 창립에 참여하고 「조선어학회」에 가입하는등 뒤늦게 국어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광복후 서울대대학원부원장, 성균관대대학원장, 학술원부회장등을 지냈다. 또 국어사전 편찬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으며 「한글맞춤법통일안강의」 「조선어학논고」 「국어학 개설」등의 저서를 남겼다.

 문체부는 「이희승선생 추모강연회」등 그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기리는 다채로운 세미나와 행사를 마련한다. 720―4037【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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