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계속추진… 안정이 중요/정부개입 줄이고 시장경제 도입 홍재형신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4일 『현재의 경기는 과열단계가 아니나 그럴 가능성에 대비해 세심한 주의를 다하겠다』며 『기존의 경제정책기조를 계속 고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을 어떻게 운용해 나갈 것인가.
『이번에 부총리와 재무장관 경제수석이 바뀌었으나 새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다』
―김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강조하고 있는 개혁과 개방 행정규제완화등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새 경제팀이 할 일은 선진경제로의 이행이다. 선진경제 개방경제로의 이행을 빨리 완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안정이 중요하다. 개혁과 규제완화를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신산업정책방향은.
『정부개입을 줄이고 시장경제로 가는게 선진경제로 가는 것이라고 본다』
―대통령의 당부는 없었는가.
『본인이 부총리로 기용된 것은 기존 정책기조를 계속 유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율과 경제력집중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정부개입을 점차 줄이면서 시장경제를 도입해 나가겠다. 그러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꼭 하겠다. 대기업도 중요하나 중소기업도 중요하다』
―정부 역할의 예는.
『규제완화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외환과 대외거래의 개입을 축소해 나가겠다.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게 돼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부문을 OECD수준에 맞게 조정해 나가겠다』
―경제운용관을 말해달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이 중요하다. 중장기적으로 보고 경제정책을 끌어간다는 생각이다』
―물가관리방향은.
『물가는 기본적으로 통화와 재정등 거시경제지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다만 유통업과 독과점업종 개인서비스부문등은 시장에만 맡길 문제가 아니다』
―부동산투기 안정대책은.
『부동산은 앞으로도 모든수단을 강구해 안정시키겠다. 현 경제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홍신임부총리는 국제금융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관료로 재무부경력에다 외환은행장과 수출입은행장등 은행장을 두차례나 역임, 실물에도 밝고 개방화 시대를 맞아 국제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소탈한 성품, 합리적 결정으로 「국제신사」로 통하지만 고집과 밀어붙이는 힘도 남못지 않다. 신경제의 금융세제개혁과 금융실명제를 성공적으로 주도해 영전이 예견됐었다. 문민정부출범후 외환은행장에서 재무부장관에 발탁됐으며 결국 부총리까지 오르는 영예를 차지했다. 부인 전윤숙씨(56)와 1남1녀.
▲충북 청주·56세 ▲청주고 ▲서울대상대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 ▲재무부 제1차관보 ▲관세청장 ▲수출입은행·외환은행장 ▲재무부장관【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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