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 주상복합빌딩통해 급성장/신원 분당주공아파트시공 각광/거평 대형 의류시장건축 “기염” 건설업계에 호남 3인방이 발빠른 성장을 계속,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산종합건설 신원종합개발 거평건설이 호남 3인방의 주인공. 오너가 모두 호남출신인 이 회사들은 건설업계의 후발주자이면서도 약진을 거듭, 청구 건영 우방등 대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건설 3사가「TK 3인방」으로 불렸던 것처럼 「호남 3인방」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들은 TK 3인방이 주택과 토목등 건설업의 일반적 성장코스를 따라 사업을 확대해온 것과는 달리 오피스텔 주상복합건물 도매센터등 90년대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도시형 건설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원은 서울 서초동 진로도매센터 부근 2천3백여평의 부지에 지하 7층 지상24층의 초대형 전자도매센터를 최근 착공했으며 나산은 서울 대치동에 미씨 860, 보라매 나산스위트등 오피스텔과 주상복합빌딩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평 역시 서울 서초동의 센츄리 오피스텔과 논현동의 거평타운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동대문의 옛 덕수상고자리에 지하 6층 지상 22층의 의류도매센터를 건설중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사업전략에서 이들 3사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류업으로 사업을 키워 건설업에 뛰어든 신원이 분당주공아파트등 아파트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12개 지구의 아파트와 토목공사를 수행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건설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나산과 거평은 도시형 사업에 더 애착을 갖고 있다. 나산은 영동백화점을 인수한데 이어 서울 수서택지개발지구를 비롯, 광명 광주등 전국 4곳에 대형 백화점 건설을 추진중이며 거평 역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건물등의 사업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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