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 안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산하 금융시장위원회(MMC)에 옵서버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명호재무부제2차관보는 2일하오(현지시각) 마드리드의 한 음식점에서 OECD 금융시장위원회의 스텍위원장과 만나 한국의 금융시장위원회 옵서버 가입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을 벌인끝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신차관보는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금융시장 개방 및 자율화계획(일명 블루프린트)을 세워 현재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고 오는 11월까지는 획기적인 내용의 외환제도개혁안을 마련, 시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위원회가입에 관한 협조를 요청, 스텍위원장으로부터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금융시장위원회는 OECD산하 20여개 기구 및 위원회가운데 가입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모임인데 우리나라가 이 위원회에 가입하면 96년으로 예정된 OECD가입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금융시장위는 오는 11월7∼9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의 옵서버 가입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스텍위원장은 네덜란드 재무관료로 IMF(국제통화기금)총회 참석차 스페인에 머무르고 있다.【마드리드=홍선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