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증가액의 4.6배
한국은행은 3일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4백87억달러로 작년말에 비해 6개월동안 48억3천만달러(13.7%)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외채증가액(10억5천만달러)의 4·6배에 이르는 규모다.
한은에 의하면 반면에 우리나라의 대외자산은 6월말 기준으로 3백91억7천만달러를 기록, 올들어 8.8%(31억7천만달러)증가에 그쳤다.
이에따라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우리나라의 순외채잔액도 작년말 78억7천만달러에서 올 6월에는 95억3천만달러로 21.1%가 급증했다. 총외채란 우리정부나 민간이 외국에 지고 있는 빚의 총액으로 각종 차관과 단기무역신용등이 포함되며 대외자산은 반대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환 및 해외채권액을 말한다. 그리고 순외채란 전체 채무에서 전체 채권을 뺀 장부상의 해외빚을 의미한다.
이같은 외채급증은 최근 국내금융기관과 기업들의 해외차관도입 및 채권발행이 활발해진데다 경상수지가 급격히 악화(8월말 현재 38억달러적자)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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