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9월23∼29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24, 26, 27일등 초반 연3일간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강세장을 보였으나 이후 약세로 돌아서는 바람에 결국 1,034에서 1,037로 3포인트 오른 「횡보」수준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장세는 변화무쌍했다. 금융주가 번쩍하는가 싶으면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등 기존 주도주나 금성사 대항항공등 중가 대형우량제조주등이 재부상하는등 하루가 다르게 오름세를 주도하는 종목들이 바뀌었다. 한마디로 정신없을 정도로 빠른 순환매가 전개됐다. 이같은 장세변화 때문인지 「신4인방」의 지난주 수익률은 크게 엇갈렸다. 고실적 장유망씨는 이익을 본 반면 최우량 왕성장씨는 손해를 봤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고실적씨였다. 그는 실적호전주를 활발하게 사고 팔아 대단히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전주에 오양수산 한국금속 화승실업등 실적호전주를 매입했던 고실적씨는 23일에 오양수산을 주당 1만7백원에 1천7백80주를 추가 매수했다.
큰 이익을 남긴 것은 29일이었다. 그는 이날 주당 1천2백원을 남기며 화승실업을 매각했고 오양수산도 주당 1만3천1백원에 매도,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이에따라 그의 투자자산은 1주일 동안 5천3백90만원에서 5천7백57만2천원으로 늘었다. 수익률은 14.25%에 달했다. 중저가 소외주에 승부를 걸고 있는 장유망씨는 대항항공 제일은행등에서 약간의 이익을 봤다.
이에비해 대형우량제조주를 선호하고 있는 왕성장씨는 대형우량제조주의 주가가 출렁거려서인지 2주째 손해를 보았다. 그는 현대자동차 우선주와 포항제철에서 꽤 큰 손해를 입었다. 내재가치를 최고의 투자척도로 삼고 있는 최우량씨 역시 현대건설과 금성사에서 소액을 잠식당했다.【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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