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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막/42국 7천여명 열전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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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막/42국 7천여명 열전15일

입력
1994.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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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합2위고수”【히로시마=특별취재단】 「함께하는 감동, 결실맺는 우정」을 내세운 제12회 아시안게임이 2일 히로시마의 빅아치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보름간의 열전에 들어갔다.<관련기사 22·23 화보9면>

수도가 아닌 지방도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사상 최대 규모인 42개국 7천3백명의 임원·선수가 한 자리에 모여 34종목 3백37개 금메달을 향해 힘찬 행진을 시작했다.

 44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가운데 북한과 자격정지중인 이라크 2개국만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내전이 끝난 캄보디아가 16년만에, 그리고 옛 소련의 중앙아시아 5개국이 새롭게 참가했다.

 이날 상오11시부터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5만명의 대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오1시35분 선수단 입장과 OCA기 게양, 히로시마대회조직위원회(HAGOC) 후루하시 히로노신(고교광지진)위원장과 셰이크 아마드OCA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아키히토(명인)일본국왕의 개회선언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지난 86년 서울과 90년 북경대회에 이어 종합 2위 고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은 기수 문경은(농구)을 앞세워 박상하단장을 비롯한 1백50명의 임원·선수가 태극선을 흔들며 14번째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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