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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토스카」·「루치아」/비극오페라 잇단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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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토스카」·「루치아」/비극오페라 잇단 공연

입력
1994.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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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3일부터 예술의 전당·국립극장 대극장서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에 작곡된 비극 오페라 세편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한국오페라단이 비제의 「카르멘」을 4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오페라단이 푸치니의 「토스카」를 7일부터 12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한국로얄 오페라단이 도니체티의 「루치아」를 13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공연한다.

 「카르멘」은 정염만을 좇는 집시여인 카르멘과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여 비극적 죽음을 자초하는 스페인 군인 돈 호세의 갈등을 그린 오페라. 김청자 김학남 전월선이 카르멘으로, 박치원과 임산이 돈 호세로 출연한다. 박탕 조르다니아 지휘 서울아카데미 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

 「토스카」는 폭압적인 경찰국가인 19세기 초 이탈리아를 무대로 스카르피아총독의 음모에 희생되는 연인 카바라도시와 토스카의 비극적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로 김영애 양예경이 토스카로, 박성원 최원범이 카바라도시로, 김원경 김범진이 스카르피아로 나온다. 홍연택 지휘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원제인 「루치아」는 스코틀랜드를 무대로 정략결혼에 희생되어 미쳐버린 루치아의 이야기로 박미혜 박수정이 루치아로, 강무림 이광순 안형렬이 애인 에드가르도로 출연한다. 툴리오 콜라초프지휘 서울아트 오케스트라연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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