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간부 등 12명과 함께 일로/“규명의지 실종” 비난 자초【인천=서의동기자】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사건과 관련, 인천시가 5개 구청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감사실 직원 2명이 해외로 테니스여행을 떠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의하면 인천시청 테니스동호회원 14명은 28일 8백30만원의 시예산을 들여 시와 자매결연한 일본 기타규슈시(북구주)로 3박4일간 테니스여행을 떠났다.
이 테니스동호회는 세금횡령사건 주범 안영휘씨(53)에게서 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광전전인천시보사국장이 회장으로 있는 단체이며 여행을 떠난 공무원은 재무국 김락정이재과장등 과장급 3명과 계장급 4명, 6급 4명, 7급 2명, 8급 1명등 14명이다.
특히 타구청 특별감사를 맡고 있는 감사실 김원식조사2계장(48) 신동훈주사(39)가 외유자명단에 포함돼 있어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의지가 실종됐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공무원들의 집단해외여행은 반드시 해당 기관장의 결재를 거치도록 돼있다. 인천시 직원들은 『이런 때 불요불급한 외유를 나간 직원들도 문제지만 어떻게 결재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시행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인천시청 직원 1천3백명은 테니스회원들이 외유를 떠난 다음날인 29일 하오 『부정과 부조리가 없는 깨끗한 공직자가 되겠다』며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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