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23·공업 68개 프로젝트 선정/나진 정유·선봉 전자전기 중심/외국기업 대상 유치활동 적극/기획원 「북경제편람」 발표 경제기획원은 30일 북한이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개발과 관련, 사회간접자본시설(SOC)부문 23개프로젝트(33억3천만달러)와 공업부문 68개프로젝트 (36억6천만달러)등 총 69억9천만달러의 투자계획을 세워 놓고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연산 5만대규모의 자동차조립공장과 연산 2백만대의 TV공장을 각각 선봉에 건설하는등 주로 전자전기계통의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간 원유처리능력 2백만톤의 정유공장을 나진에 세울 계획이다.
기획원이 이날 내놓은 북한경제편람에 의하면 SOC부문의 주요 프로젝트별 투자액은 나진항확장 15억2천만달러, 청진서항확장 1억3천5백만달러, 선봉공항신설 7억2천8백56만달러, 나진―새별고속도로 1억3백40만달러, 나진통신센터 4천90만달러, 선봉화력발전소 1억6천만달러, 위성통신지구국신설 1억4천7백66만달러등이다.
또 공업부분은 정유공장 15억달러, 자동차조립공장 3억8천만달러, 오토바이공장 1억달러, 집적회로공장 2억2천만달러, TV공장 1억5천만달러, 청량음료공장 5천6백만달러등이다.
경제기획원의 장항석지역 경제2과장은 『북한은 이같은 외국인투자유치희망 프로젝트를 지난해 6월에 발표하여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국 영국 스웨덴 러시아등에서 5∼6건정도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과장은 『북한의 개방정책이 법제도적 측면에서 체제유지적 성격이 강한데다 임금수준이 중국 베트남등보다 높고 외국기업의 경영활동에 있어서도 중국보다 제한적 요소가 많아 서방기업들의 진출이 부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임금(월)은 미숙련공이 1백50달러이고 숙련공이 1백50∼4백달러인데 비해 중국은 90∼1백12달러, 베트남은 미숙련공 30∼50달러 숙련공 1백20달러등이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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