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용인=박희정·김동국기자】 택시 살인마 온보현사건의 시체유기 현장검증이 29일 하오 경북 금릉군과 경기 용인군에서 서울지검 강력부 홍준표검사 지휘로 실시됐다. 금릉군 아포면 대신3리 경부고속도로 변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에서 온은 첫 희생자 박주윤양(24)의 시체 유기장소 물색, 시체유기 및 도주경위를 순서대로 상세히 재연했다.
온은 시체유기장소에 도착한 후 시동을 걸고 비상라이트를 켜놓은채 고장차량으로 위장하기 위해 뒤트렁크를 열어놓았고, 운전석에 앉은채 앞좌석에 있던 박양을 두손으로 밀어 3 아래 농수로로 떨어뜨리는 장면을 태연히 재연했다.
온은 살해한 박양을 앞좌석에 싣고 내려올 때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시체가 발견되지 않게 숨길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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