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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급속해외유출 지급부족국 지원/「국제 긴급자금」창설 검토/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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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급속해외유출 지급부족국 지원/「국제 긴급자금」창설 검토/IMF

입력
1994.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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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홍선근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자본의 유출입이 심한 국가가 갑작스런 자본의 대량유출로 대외지급부족사태를 맞을 경우 해당국가에 단기적으로 자금을 빌려주는「국제긴급자금지원제도」를 창설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자금이 조성되면 한국의 경우에도 자본자유화 과정에서 갑자기 해외유입자금이 한꺼번에 유출될 경우 IMF로부터 이 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번 연차총회중 개도국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특별인출권(SDR)을 추가로 창출할 가능성이 높으며 규모는 2백억SDR(3백억달러 상당)이 검토되고 있다.

 미셀 캉드시IMF총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IMF총회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본자유화의 확대로 특정국가에서 갑자기 자본이 해외로 대량유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히고 이러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캉드시총재는 해당국가가 대외지급능력을 상실할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IMF내에 해당국가에 부족자금을 긴급지원해주는 자금을 조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캉드시총재는 러시아등 SDR배분권이 없는 37개국가를 위해 추가로 SDR를 창출해야 하며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창출규모에 대해 캉드시총재는 3백60억SDR, 미국과 영국은 1백20억∼1백60억SDR를 각각 주장하고 있어 2백억SDR에서 절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잔액은 2백14억SD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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