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반동안 국내 30대 재벌기업중 여신관리규정을 위반한 재벌이 60%를 넘는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은행감독원의 국회제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이후 올 8월말까지 크고 작은 각종 여신관리규정을 어긴 재벌기업(여신관리대상 30대재벌)수는 모두 19개로 이들의 규정위반건수는 총 59건에 달했다. 여신관리규정을 가장 많이 어긴 재벌은 현대그룹으로 12건이며 삼성그룹 7건, 대림그룹 5건, 그리고 쌍룡 선경 한화그룹등이 각각 4건순이었다.
규정위반이 가장 많았던 사례는 계열사를 새로 편입할 때 주거래은행에 늦게 보고한 「계열편입요건 발생보고지연」으로 16개 재벌기업에서 모두 40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또 주거래은행의 승인 및 신고없이 부동산을 취득했거나 신규투자를 했던 경우도 14건이나 됐다.
여신관리규정을 어긴 대기업들은 대부분 은행감독원 및 주거래은행으로부터 주의환기나 시정지시, 자구의무 부과등의 조치를 받았다.【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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