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는 28일 김대산종법사의 임기만료에 따라 전북 이리 중앙총부 법은관에서 수위단회의를 열고 좌산 이광정 정수위단원(58)을 제11대 종법사로 선출했다. 이신임종법사의 선출은 62년 김대산 종법사의 취임이후 33년만에 이루어진것으로 교단의 세대교체로 평가받고 있다.
80년 가까운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임 종법사의 생전에 대사식(신구 종법사의 이취임식)을 가질 이광정신임종법사는 『교단의 내실을 다지고 세계속의 원불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은혜를 강조한 원불교의 교리를 우리민족뿐만 아니라 세계에 전파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라고 밝혔다.
『가족구성원끼리 서로 은혜를 베풀면 행복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가정이 바로 지옥입니다. 우리 사회와 국가, 세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명경시풍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추구해야하는 민족적 과제를 달성하는데 원불교의 은혜사상이 도움이 될겁니다』
이광정신임종법사는 36년 전남 영광군 대마면 북평리 출신으로 18세때 원불교에 입문, 63년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총부의 교무부장, 문화부장, 서울사무소 소장, 수위단원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이광정신임종법사는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대종사(1891∼1943년)의 당대 제자가 아닌 원불교 정규 교육과정을 거쳐 배출된 최초의 신세대 지도자이다.【정리=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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