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재배면적 크게줄어/농림수산부 국감자료 농림수산부는 28일 올해 쌀 수확량은 당초 목표량(3천5백30만섬)보다 1백23만섬 적은 3천4백7만섬으로 예상했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전국 1만개소의 표준조사지역에서 실시한 「9·15 작황조사」결과 올해 10a당 예상수확량은 4백46㎏으로 나타나 전국 논면적이 1백10만2천㏊임을 감안할때 올해 쌀생산량은 3천4백7만섬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쌀 생산량은 냉해로 13년만의 흉작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평년작을 밑도는 것이다. 올해 쌀 생산추정량은 지난해의 3천2백97만섬보다는 1백10만섬이 늘어난 것이나 쌀증산이 본격화한 76년이후 냉해가 극심했던 80년(2천4백62만섬)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로 적은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쌀생산량이 당초 목표치에 미달한 원인으로 가뭄 이외에 논면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올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의 1백13만5천㏊에서 1백10만2천㏊로 3만3천㏊(2.9%)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감소치는 최근 5년간의 평균감소치 2만4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밭으로 전환된 논과 유휴농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쌀의 자급률은 지난해의 96.8%에서 올해는 87.8%로 급락했으며 내년에는 93.6%수준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별 예상수확량을 보면 지난해 냉해가 심했던 강원 충북 전남의 단위면적당 수확예상량은 평년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나머지 도는 평년수준을 다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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