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기업 이씨에 뇌물/인천북구청비리

【인천=김승일·서의동·황양준기자】　인천　북구청　거액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8일　동아산업개발이　구속된　이승록씨(전북구청세무2계　차석)에게　뇌물을　주고　법인취득세　가산금을　내지　않은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은　시·구의회　기업체　소유주들이　공무원과　짜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의하면　동아산업개발(현　동보건설)은　92년12월29일　북구　작전동　386대지　1만2천여평을　매입한데　대한　취득세　4억9천여만원을　자진신고　납부만기일인　지난해　1월29일까지　못내게　될　형편이　되자　이씨에게　　체납분에　대한　가산금　9천8백여만원을　내지　않게　해달라며　모법무사　사무장　변모씨를　통해　6백만원을　주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