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친동생 로저 클린턴 내한공연/세계장애인돕기 한미합동음악회 출연 스포츠가 때로는 영화보다 더욱 극적일 때가 있다. 프로야구를 소재로 한 「메이저리그 2」와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벌이는 이색농구를 그린 「디 에어」는 이같은 스포츠의 감동을 드라마를 통해 배가시킨 작품들이다.
데이비드 워드 감독이 만든 「메이저리그 2」는 3류로 전락한 프로야구팀이 단원간의 불화를 극복하고 메이저리그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스포츠영화로 찰리 신, 톰 베린저등이 주연했다.
강속구 투수 릭(찰리 신)은 광고모델로 돈버는데만 빠져 있고 마흔이 가까운 포수 제이크(톰 베린저)는 무릎부상의 후유증으로 팀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 시즌이 시작되었어도 무력감에 빠져 있던 인디언스는 신인포수 루브와 일본 자이언츠에서 스카우트된 다나카의 합세로 새로운 힘을 얻는다. 한물간 스타들이 팀웍과 투지로 승리를 쟁취해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디 에어」는 덩크슛이 소원이었지만 165의 단신이어서 농구를 포기할 수 밖에 없던 맥스 애플이 자신의 꿈을 대신해 쓴 시나리오를 폴 글레이저 감독이 영화화했다. 키 큰 흑인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간 백인농구감독이 벌이는 소동을 그렸다.
우연히 아프리카선교 기록영화를 보던 미국 대학농구의 부코치 지미 돌란은 굉장한 흑인선수를 발견하고 아프리카로 간다. 그러나 살레라는 이 선수는 NBA 슈퍼스타는 물론 비싼 스포츠카나 어떤 달콤한 제의에도 요지부동,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이때 이웃 마을에서 지하의 광물을 노리고 싸움을 걸어온다. 지미가 나서 전쟁대신 농구한판으로 승부를 가리기로 한다. 지미가 오합지졸같은 원주민들을 모아 지옥훈련등 온갖 어려움 끝에 최고의 팀으로 키워가는 과정이 배꼽을 쥐게 한다.【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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