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90)은 자신의 사후 국가와 군부의 안정을 위해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주석 강택민) 고위층의 인사이동을 직접 지시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등소평이 고령에 이른 당중앙군사위 장진부주석(80)이 물러나고 국방부장 지호전(65)이 그 후임을 맡도록 조치했으며 92년 10월 개최된 당제14차전국대표대회(14전대회)때 양백빙대장의 축출과 함께 폐지한 중앙군사위비서장직을 부활시켜 등소평 판공실 주임이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주임 왕서림대장(65)이 그 직을 맡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등의 당초 계획에는 장진과 더불어 군사위 제1부주석 유화청(78·당정치국상무위원)도 함께 퇴임시키도록 돼있었으나 군에 미칠 커다란 충격을 피하기 위해 장진만 당제14기중앙위 4차전체회의(14기4중전회)후 퇴임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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