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청 제한장치… 맞벌이부부 자녀감독용 TV에만 매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한 「로봇엄마」(ROBO-MOM)라는 TV부가장치가 지난18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시판돼 부모들의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부는 하지 않고 TV앞에만 앉아있는 아이들을 감독하기 위해 개발된 이 「로보맘」은 TV에 연결돼 하루 또는 일주일단위로 이런 어린이들의 TV시청시간을 자동제한할 수 있게 한 소형 전자장치이다. 인포마틱스 엔지니어링사가 개발, 1백29싱가포르달러(약6만9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로보맘은 싱가포르시장에서의 인기를 업고 미국과 일본등지에도 수출될 전망이다. 로보맘은 타이머보다 한단계 높은 기능의 컴퓨터칩을 내장했기 때문에 전체 시청시간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요일별 프로그램별로 부모가 원하는 시간대를 정할 수 있어 특히 자녀들의 방과후 생활을 일일이 감독할 수 없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
이 장치를 개발한 회사관계자는 『이제 아이들은 적어도 TV시청시간만은 부모와 한 약속을 철저히 지키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시판결과 로보맘은 시청시간이 끝나면 가차없이 TV를 꺼버리는 원격보모(TELE-SITTER)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