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책내정… 「색깔논쟁」 주목 이우재전민중당대표, 송철원신문로포럼공동대표, 정태윤경실련정책실장등 재야출신 인사3명이 민자당지구당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중 송씨는 이·정씨에 비해 진보성향이 다소 덜하긴 하지만 80년대까지 민주화운동에 몸담았던 경력으로 보면 재야권 인사로 분류될 수 있다.
당지도부는 그동안 재야인사 영입에 대한 당내의 곱지않은 시선과 김일성사망이후 뚜렷한 보수성향을 보이고 있는 사회분위기등을 의식, 영입범위와 시기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특히 지난4월 재야강경노선을 표방했던 김문수씨를 부천소사 지구당위원장으로 영입했을 때 야기됐던 「색깔논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주사파논쟁을 전후해서는 한때 재야인사라는 말조차 꺼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9월 들어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등으로 개혁의 목소리가 다시 호소력을 갖게되면서 흐름이 반전, 영입쪽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다만 영입에 따른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차례로 나눠 재야영입인사들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이들의 영입에 대해 『영입대상인사들은 제도권정치에 대한 경험과 열정이 있는데다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이 과거 자신들이 추구하던 진보정치노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있다』면서 『당내에 일부 반발이 있겠지만 집권정당의 다양성측면에서 보면 괜찮은 구도가 아니냐』고 설명하고 있다.
24개 사고지구당의 신규조직책 인선내용을 논의할 27일의 당무회의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주목된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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