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25일 농산물수입이 개방된뒤 부패했거나 질이 나쁜 농산물수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외 가격차가 큰 농축산물의 밀수도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의 국회 제출자료에 의하면 축산물유통사업단이 91년부터 지난 8월말까지 수입한 쇠고기가운데 49건 9백51톤이 품질이 떨어지거나 규격미달로 반송 또는 폐기됐다. 축협이 올해 수입한 돼지고기중에도 20톤은 유해잔류물질 기준치를 초과해 원산지인 아일랜드로 반송됐으며 53톤은 해상사고로 유실됐다.
이와 함께 정부가 올들어 물가안정을 위해 수입을 대폭 늘린 마늘 양파 파 등도 썩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중국에서 수입한 마늘 2만8천톤 가운데 운송도중 물이 들어가거나 짓눌려 19.5톤을 태우거나 땅에 묻어 폐기했으며 중국에서 수입한 대파 66.2톤, 미국등에서 들여온 양파 40.1톤이 품질이 떨어져 폐기처리됐다. 또 식물검역소의 검역 결과 올들어 8월말까지 중국에서 들여온 콩 9백92톤, 미국에서 수입된 알팔파 3백㎏과 조 24㎏은 병해충이 묻어 폐기 또는 반송됐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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