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파 일당이 납치살인행각으로 축적한 「피의 대금」과 사용처의 아귀가 맞지 않아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일당의 「살인사업」경리장부에는 소씨부부의 몸값으로 받은 8천만원이 총입금액의 전부다. 검거당시 압수된 현금은 3천8백만원 뿐이었다.
4천 2백만원의 용도에 대해 범인들은 ▲강동은의 애인 이경숙을 술집에서 빼내기위해 준 1천6백만원 ▲아지트 건축비로 김기환의 형에게서 빌린돈 변제 1천만원 ▲문상록의 어머니에게 준 생활비 5백만원 ▲김의 개인적 채무 변제 5백만원▲이주현에게 준 범행장비 구입비 2백만원과 권총 기관총 구입선금 5백만원 ▲포터와 쏘나타 구입계약비 20만원 ▲카폰 2대 구입비및 각종 공구 구입비와 생활비등 5백만원으로 도합 4천8백20만원을 썼다고 진술한다.
그러나 경찰은 25일 강의 애인 이의 추가신문에서 강이 이의 빚 1천6백만원을 술집에 지불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강이 17일 검정색 007가방에 현금 1천6백만원을 가지고 왔으나 이를 지불하지 않고 함께 아지트로 돌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말했다.【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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