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전4인방이 투자를 개시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첫 투자를 시작한 지난 주(16∼22일)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시대가 5년5개월만에 다시 열린 시점(16일 1000·80)이다. 특이한 점은 신4인방이 첫 주부터 평범한 투자자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평범한 투자자는 종합주가지수가 네 자리 수에 진입한데 이어 1030대까지 폭등(22일 기준)한 사실에 무척 흥분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프로」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다르다. 『종합주가지수에 현혹되지 말라』 『폭락장에서도 이익을, 폭등장에서도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등이다. 즉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질주를 하듯 강세장에서도 종목을 꼼꼼히 분석하는 자세나 냉철한 태도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쪽의 투자전략이 적절했는지는 결과가 말해줄 뿐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이러한 프로의 속성 때문인지 왕성장씨를 제외한 나머지 신4인방은 지난 주에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우량씨와 장유망씨는 아예 「사자」주문을 내지 않았다. 그렇다고 주식시장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최근 장세를 주도했던 「빅3」중 한전은 계속 강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 포항제철이 약세로 돌아섰다.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최우량) 『전체적으로 너무 급등했다. 저가매수의 기회가 올 것이다』(장유망)라며 주식매입을 일단 유보했다. 정중동을 보인 셈이다.
이에 비해 왕성장씨는 5천만원 전액을 투자,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될 예정인 포항제철과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싸고 직상장될 가능성도 있는 현대자동차 우선주를 사들였다.
또 고실적씨는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오양수산과 한국금속등 3개 종목에 원금의 60%인 3천만원을 투자했다.【김경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