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WTO(세계무역기구) 가입비준동의안 처리시기를 둘러싸고 각기 상반된 입장을 밝혀 이 문제가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이날 WTO비준동의안 처리에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정기국회 회기중 반드시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아래 국민을 상대로 WTO가입의 당위성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한동총무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등 세계 각국이 WTO비준문제를 매듭짓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제 우리도 WTO가입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여당이 WTO비준동의안의 조기처리를 시도할 경우 이를 강력저지하는 한편 내년도 예산안처리를 이 문제와 연계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번 주초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론으로 정하기로 했다.
신기하총무는 『정부가 농어민대책을 외면한채 비준동의안만 처리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만약 여당이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려 할 경우 내년도 예산안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