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모델에 검은피부는 안되나”/인종차별 토로… 작가겸업 선언 패션모델계의 「검은 진주」 나오미 캠벨(23)이 최근 자전적 소설 「백조」(SWAN)를 출간, 작가겸업에 나섰다.
나오미는 이 소설에서 5명의 철부지 아가씨들이 모델의 꽃인 화장품 회사 전속모델이 되기 위해 온갖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히 나오미는 이 소설에서 피부색 때문에 동료 백인들보다 험한 고생을 감수해야 하는 한 흑인모델을 등장시켜 화장품 회사의 뿌리깊은 인종차별을 비판하기도 했다. 천부적인 자질과 피나는 노력으로 세계 초특급 모델로 성장했지만 화장품 광고에선 외면당하고 있는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 것이다.
그녀는 실제 신디 크로퍼드등 백인동료들이 화장품회사의 전속모델로 뭉칫돈을 벌고 있는 반면 자신은 출연제의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나오미는 3백59쪽에 이르는 이 소설이 자신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구성됐으며 편집과정에서 소설가 카롤린 업처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 태생으로 174의 키에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나오미는 지난 3월 영화 「마이애미」의 주연을 맡았으며 현재 마이클 잭슨과 비디오 음반 「옷장 속에서」(IN THE CLOSET)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나오미는 내년 1월 출반을 목표로 음반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어 슈퍼모델과 배우, 작가에 가수를 겸하는 명실상부한 팔방미인의 진면목을 과시할 예정이다.【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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