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상표 위조·해적출판 저지 등 업무전환 90년대 사설 탐정들은 남편이나 부인의 혼외정사를 뒷조사하는 전통적 업무보다 지적 재산권(IP) 침해 조사라는 새로운 일거리로 성업을 누리고 있다.
유명상표 위조,저작권 해적행위등 다양한 형태의 IP범죄들은 세계도처에서 성업중이며 전세계 무역의 약 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특히 IP범죄는 종래의 가짜 의류등 단순한 차원을 뛰어넘어 가짜 약품 가짜 항공기 부품등 대형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분야에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각국의 사법당국들은 이를 박멸하기에는 장비등이 역부족인 실정이어서 사설탐정들이 다채로운 방법을 개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IP범죄 전문조사업체인 런던 MRH파트너십사는 최근 한 유럽대형 제약회사의 수술후 치료제를 위조한 가짜 약품이 체코의 한 병원에 공급되고 있음을 적발했다. 이 작업을 담당한 덩컨 미씨는 전통적 수사기법을 동원,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매일 밤마다 쓰레기통을 뒤져 10일만에 문제의 가짜 약품과 동일한 운송조건을 기재한 찢긴 용지를 찾아냈다.
IP범법자를 잡는 흔한 방법중에는 가짜 상품의 잠재고객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함정 쇼핑」이 포함되어 있다. 직원으로 채용되어 문제의 회사에 곧바로 침투하는 방법은 해적판 컴퓨터 소프트 웨어의 사용자를 사로잡는데 효과가 높다.【런던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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