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한기봉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23일(현지시간)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북미 3단계 고위급 2차회담을 갖고 연락사무소 개설과 경수로 지원,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 및 폐연료봉 처리문제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로버트 갈루치미국무부 차관보와 강석주북한외교부부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양측은 첫날 회담에서 지난주 평양 및 베를린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8월초 3단계 고위급 1차회담때 채택한 합의성명등을 토대로 한 양국의 기본입장과 구체적인 실천계획에 관해 논의했다. ★관련기사 3면
북한측은 이날 회담에서 베를린 전문가회의때와 마찬가지로 경수로 선택권은 구매자인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측이 요구한 한국주도의 경수로 채택에 반대하고 현재 건설중인 흑연감속로 원전의 건설중단 및 동결하는데 따른 보상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갈루치차관보는 22일 제네바에 도착, 『이번회담에서 우리는 핵문제의 완전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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