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부시전대통령이 수립한 핵무기 정책기조를 유지해달라는 국방부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클린턴대통령이 지난 16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와의 새로운 핵무기 감축협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또 재래식무기로 선제공격을 받을 경우 최후 수단인 핵보복 선택도 그대로 보유하는 동시에 유럽지역에 배치돼 있는 수백기의 핵무기들도 현 상태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방부가 1년여동안 작업해온 2003년까지의 핵무기 정책방향에 대한 기밀문서에 서명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하면서 이에 따라 미국은 당초 계획한 것 이상의 핵무기 추가감축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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