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UPI=연합】 미상하 양원은 20일(현지시간) 미 행정부가 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협정(UR) 이행 법안의 조항 대부분을 승인, UR 비준의 길을 텄다. 미의회의 무역문제 소관 기구인 상원 재정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는 몇 주 동안의 격론 끝에 이날 UR 이행 정부안의 대부분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합의는 의회가 빌 클린턴 미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대정부 권고안의 형태로 처리됐다.
의회는 그동안 정부와 대립했던 쟁점사항들의 대부분을 이 권고안에서 합의하는데 성공했다.
미의회는 UR협정이 발효하면 관세등 무역장벽 철폐를 규정한 협정 내용에 따라 약 1백20억달러의 관세 수입이 사라질 것에 대한 보전책 마련을 요구하며 UR비준을 늦춰왔다.
이 권고안은 관세 손실액 보전책에 대한 합의를 담고 있으며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역 및 섬유·담배 무역관련 조항등 일부 미합의 쟁점 처리는 행정부로 넘겼다.
클린턴대통령은 의회 권고안에 따른 UR이행법안을 오는 26일 의회에 제출, 다음달 중순까지 통과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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