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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정」강력 추진 굳힌듯/YS「한가위구상」 과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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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정」강력 추진 굳힌듯/YS「한가위구상」 과연 뭘까

입력
199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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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대책모색 등 “바빴던 연휴”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8일 거제도를 방문, 성묘를 한 후 바로 지방휴양시설인 청남대로 가 3박4일간의 추석연휴를 보내고 21일 하오 귀경했다. 김대통령의 연휴는 정부의 「제2 개혁사정」을 몰고 온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과 23일 재개되는 북미3단계회담 및 정기국회등 굵직한 현안들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추석연휴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 연말까지는 김대통령이 이번처럼 조용히 국정구상을 가다듬을 기회도 거의 없으리라는 점에서 현안에 대한 대책 외에도 연말연시로 관측되는 당정개편등에 대한 장기국정운용구상도 했을 것으로 보여 촉각이 더 곤두설 수밖에 없다. 우선 김대통령의 이번 청남대체류중 최기선인천시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평소 최시장에 대한 김대통령의 신임도를 생각할 때 그의 사퇴는 정부의 사정작업이 다시 한번 강도높게 전개될 것임을 거듭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공직사회의 비리잔존에 대해 깊은 배신감과 분노를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 김대통령이 개혁정책에 대해 다시금 여러가지 구상을 했으리란 분석이다.

 김대통령은 또 거제방문중 청와대당국자를 통해 카터전미국대통령이 친서를 보내 온 사실을 밝히고 21일(한국시간)답신을 보냈다. 이로 미루어 김대통령은 연휴기간에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진 남북정상회담문제를 비롯해 남북관계구상에도 상당한 시간을 보냈을게 틀림없다. 이와 함께 정기국회 폐회 후로 점쳐지는 대대적 당정개편과 내년도 지자제 대책등 장기적 국정운영구상으로도 김대통령은 「무념」의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웠을 것같다.

 김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전국무위원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연휴 후의 새 자세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부터 김대통령의 연휴구상의 일단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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