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지미 카터전미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남북관계 개선의 중재역할을 위해 언제든지 한국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막후중재에 적극 나설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 카터전대통령은 이날 애틀랜타의 카터센터를 방문한 한승수주미대사와의 오찬회동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카터전대통령이 지난 16일자로 보낸 서한에 대한 답신에서 「가까운 시일내 한국을 방문,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표명하고 남북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카터전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전대통령은 이에앞서 19일 박길연유엔주재 북한대사 일행을 카터센터로 초청, 회동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위해 북한측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일성주석이 약속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김정일 메시지를 카터전대통령에게 전하고 김정일의 방북초청 의사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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