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전방깊이 측정으로 발병전 진단가능 급성녹내장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기준이 제시돼 앞으로 녹내장의 예방적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연세대의대 홍영재박사(안과)는 최근 눈의 전방(전방:각막과 홍채사이의 공간) 깊이가 얕으면 얕을수록 녹내장 발병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2.34㎜를 기준으로 전방깊이가 이 기준치 이하일 경우 녹내장 발생위험성이 크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홍박사에 의하면 녹내장환자의 67안, 정상성인의 2천5백24안, 녹내장이 아닌 다른 안과질환자 32안을 대상으로 각각 전방의 깊이를 측정한 결과, 급성녹내장환자의 전방 깊이가 정상인에 비해 크게 얕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초음파를 이용해 눈의 중심전방깊이를 잰 결과 정상인은 3.008㎜, 급성녹내장환자는 2.049㎜로 각각 나타났다. 또 각막의 두께와 전방의 깊이를 배율로 표시하는 「밴·헤리크」방법에 의해 중심전방깊이를 측정한 결과 급성녹내장환자3.7, 정상인 5.2로 나타나 배율이 적을수록 녹내장 발병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박사는『전방깊이가 기준치 이하인 사람은 녹내장이 발병하기 전 「레이저홍채절개술」등의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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