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복권 판매도 불티/골프장 입장객 34%늘어/경마장매출액도 75%증가/고급차수입 59.5%급증/전년동기비/기획원,소비동향진단 경제기획원은 21일 올들어 골프장 경마장 볼링장등의 매출액과 복권판매액이 급증하는등 오락서비스부문의 소비가 이상비대해지고 있고 승용차 가전제품 가구등 내구소비재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경기가 호전되면서 소비가 고급·사치 쪽으로 분출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원이 이날 내놓은 「최근 소비동향 진단」에 의하면 골프장입장객은 지난 2·4분기(4∼6월)중 1백87만7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4% 늘어났다. 경마장매출액도 2·4분기중에 4천8백86억8천8백만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75% 불어났다. 주택·기술·체육·근로복지등 각종 복권판매액도 1·4분기에는 1백34%, 2·4분기에는 79.5% 늘어났다. 주로 저소득층의 사행심을 부추기는 복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중 복권판매액은 1천8백27억7천3백만원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1년동안 팔린 복권총액(2천5백80억9천만원)의 70.8%에 해당하는 규모다. 노래방수도 지난 6월말 현재 1만9천1백95개로 1년전에 비해 2배이상(102.9%) 급증했다.
내구소비재의 수입실적은 고급승용차의 경우 올들어 6월까지 2천2백16대로 전년동기대비 59.5% 증가했다. 이 기간의 에어컨 수입액은 2백22만달러로 165.6% 늘었고 냉장고는 2천6백98만달러로 113.3%, VTR는 2천1백50만달러로 74.8%, 컬러 TV는 5백83만달러로 36.4% 증가했다. 또 가구수입액도 7천7백99만달러에 달해 54.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기획원은 특히 유럽연합(EU) 미국 일본산 고급의류의 수입도 올들어 50∼60% 늘었다고 밝혔다.
민간소비증가율이 1·4분기 6.8%, 2·4분기 7.6%로 아직까지는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건전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오락서비스지출 증가율은 1·4분기 25.3%, 2·4분기 26.4%등으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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