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작년비 20∼50% 신장/선물세트는 동나기도 백화점 재래시장등 유통업계와 선물세트공급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전례가 드문 호황을 누렸다.
21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경기회복과 상품권판매등으로 백화점과 재래시장등유통업계의 추석매출이 지난해보다 20∼50%씩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커피 식용유 주류등 선물세트공급업체들도 준비한 물량이 일찌감치 동나 추가 생산까지 하는등 호황을 누린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4개 점포에서 6백70억원어치를 판매, 매출액이 지난해 추석전 같은 기간보다 11.7% 증가했으나 올해 문을 연 청량리점의 매출과 상품권판매액 1백40억원을 포함하면 총매출액이 8백67억원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도 5개 점포에서 3백6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동점과 특판·이마트·상품권등의 판매실적을 포함할 경우 총매출액이 7백81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43.8%나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보다 15.7%가 늘어난 4백78억원에 이르렀고 상품권도 79억6천만원어치가 판매돼 전체적으로 35%이상의 판매신장률을 보였다.
남대문등 재래시장은 추석기간에 시장을 찾았던 소비자의 수가 50%이상 급증했고 의류 신발 버섯등 인기있는 추석선물용품을 파는 곳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25∼35%이상 늘었다. 남대문시장에서 신발가게를 하는 기수도씨(45)는 『이번 추석 기간에 청계천 거래처로부터 물량을 제때 공급받지 못할 정도였다』며 『지난해보다 25% 가량 더 판것 같다』고 말했다.
18종 1백50만세트의 커피선물세트를 준비했던 동서식품도 일부 종목을 제외한 전물량이 일찌감치 품절됐으며 미원은 목표액 40억원 보다 20% 이상 더 많은 매출실적을 올렸다. 국산차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태평양은 지난해보다 무려 42%가 증가한 42억원어치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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