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6월합의」원본전달 평가 정부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김영삼대통령과 카터전미국대통령의 친서교환을 계기로 빠르면 내달중에라도 남북정상회담 재추진을 비롯한 남북대화 재개분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남북정상회담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되 현재 회담추진은 북한측 사정으로 중단된 상태이므로 북한측의 남북대화에 대한 태도변화와 권력승계의 공식화를 지켜보며 재추진을 먼저 제의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카터전대통령이 지난 19일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로부터 전달받은 지난 6월의 김일성서한 원본은 남북문제등 김일성이 카터방북시의 합의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김정일이 김일성의 뜻과 같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하고 정부는 오는 23일 재개되는 북미3단계고위급 회담을 통해 나타날 북한의 남북관계개선에 대한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3면
이 당국자는 또 『정부는 김대통령이 카터전대통령에게 보낸 답신내용처럼 그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적극 평가하고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해 북미회담후로 예상되는 카터전대통령의 방북및 방한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 재추진에 돌파구가 열릴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세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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